▶ 보행자 사고 잇달아..., 운전자들 안전 운행 당부
칼라카우아 에버뉴와 하와이대학교 유니버시티 애버뉴 인근 카호알로하 레인 사이의 사우스 킹 스트릿 1마일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는 쿨릿지 스트릿과 킹 스트릿에 인접한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던 5살난 리카닌 칸도 어린이가 뺑소니 운전자에 치여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 11월에는 79세 노인이 차에 치인 체 끌려가 사망한 적도 있다.
주 보건국의 기록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6차선 일방통행 도로인 이 곳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는 8건을 기록하고 있고 주민들은 평상시에도 건널목을 이용하면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쿨릿지 스트릿과 킹 스트릿이 교차하는 문제의 지점은 상가들과 주차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 스타디움 파크와 모일리일리 주민공원 등의 시설이 밀집 되어 있으나 하루에도 수천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지나는 넓은 도로에 대한 안전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맥컬리 모일리일리 지역주민회의 론 락우드 회장은 “인근의 하와이대학이 새 학기를 시작하게 되면 모일리일리 지역은 하와이에서 세번째로 붐비는 장소로 변모하게 된다. 인구도 평소의 2만3,000명 수준에서 6만명 가까이 늘어나 힐로나 카훌루이, 리후에 지역보다도 규모가 커져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도 그 만큼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사고를 당한 리카닌양은 쿨릿지 스트릿에 위치한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어린이로 이날 가족들과 함께 오후 3시30분경 도로를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대기하던 중 길 가장자리의 한 차량이 멈추자 차도를 향해 뛰어나갔지만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질주하며 아이를 치고 도주했다는 것. 리카닌양은 이날 퀸스 메디컬 센터의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16일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뺑소니 사건을 목격 한 주민들은 호놀룰루 경찰국 교통과 전화 529-3499로 신고하면 된다.
사고 다발지역으로 이름난 이 곳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쿨릿지-사우스 킹 스트릿의 횡단보도를 피하고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일부러 아이젠버그나 유니버시티 애브뉴까지 걸어가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레넌 모리오카 주 교통국장은 내년부터 ‘보행자 마스터 플랜’을 가동해 도로상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국 관리들은 또한 오는 10월경에는 사고다발지역의 주민들과 교통안전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 12월 사복경관들을 배치해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에게 양보하지 않는 차량을 단속한 결과 단 90분 만에 45명의 운전자를 적발했고 이 외에도 주행 중 휴대폰 사용 15건, 안전벨트 미착용 14건, 그리고 제복경관들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버젓이 무단횡단을 감행한 여성 1명 등에게 위반티켓을 발부한바 있다.
<사진설명: 모일릴리 지역에서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은 물론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왼쪽부터 맥컬리 지역 사고현장, 건널목을 건너는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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