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대변인격인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3일 북한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대외홍보의 모순을 꼬집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미 홍보전을 시작하고 있다는 질문에 "진정한 문제는 북한이 자신들의 주민들에게 페이스북 가입을 허용할 것이냐 여부"라면서 "친구들 없는 페이스북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자유로운 인터넷 이용을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해 대외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다.
앞서 그는 지난주 북한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체제 선전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 "북한이 트위터와 네트워킹된 세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북한 당국이 트위터에 가입했지만, 북한 주민들의 트위터 가입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은둔의 왕국이 하룻밤에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한번 테크놀로지가 도입되면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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