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던 어린이들이 이젠 모두 다 어른이 되었다. 오늘의 어린이들은 이 노래를 거의 부르지 않는다.
한국사람 보다 외국인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 더 많은 말과 시나리오를 쏟아 내고 있다. 그러나 설령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폭파하고 미사일기지를 폭격하여 북한을 붕괴시킨다고 해도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외세의 힘 때문이다. 다만 한반도가 외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남과 북이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때는 통일이 가능할 것이다.
나는 한반도 통일의 꿈을 한 번 꾸어 봤다. 북한의 김정일이 판문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렇게 말한다. “이 선생! 나나 선생이나 벌써 60 고개를 넘어 곧 고희의 나이가 될 텐데 우리 어디 멋있는 일을 한 번 해 보지 않갔소? 한 가지 제안을 하갔시요. 우리 북쪽의 핵무기와 남쪽의 딸라 뭉치를 한 데 묶어 한 번 강한 나라를 만들어 보자 이 말입네다.
그럼 우리 옆에 있는 저 짱꼴라나 태평양 건너에 있는 양코배기들도 깜짝 놀라지 않갔소?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린 강대국이 될 테니 감히 누가 우릴 얕볼 수 있단 말입네까?”
한낱 망상에 지나지 않는 각본이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한반도 통일을 자력으로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며칠 전 이 대통령은 “통일은 반드시 온다”고 말했다. 언제 다시 남북이 하나가 되어 삼천리 금수강산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날이 다가올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조국의 모습이다.
윤 아브라함/명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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