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사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한국시간 24일 시작된 가운데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두고 불꽃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과 부인의 뇌물수수설 등 각종 비리 의혹과 재산 증식 등에 대해 혹독한 질문 공세를 벌였고 김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을 하며 진땀을 뺐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지난 2007년 4월 미국 방문시 뉴욕 맨해턴의 한인 식당 직원으로부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돈 수만달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실체가 없는 터무니없는 얘기다. 지난 2009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할 정도의 내용이 없었다”며 박연차 전 회장의 로비 의혹 당시 그와 일면식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자신의 부인이 2004년 경남도청 과장 출신의 강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의혹제기와 관련 “금방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해 안타깝다”며 자신의 부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고 했다.
한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및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세 딸의 학교 전학을 위해서 네 차례 주민등록법을 어기고 주소를 옮긴 적이 있다”고 시인하고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에 대해 “일한 만큼 정당한 보수를 받았느냐 하는 점에서는 떳떳치 못한 행위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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