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브로드, 3억 기부
10월 착공, 2012년 완공
LA 다운타운 2가와 그랜드 길 코너 2.5에이커 부지에 12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미술관이 건립된다.
이 미술관은 KB홈스와 선아메리카 보험사의 창업자이기도 한 억만장자 일라이 브로드가 건축자금으로 1억달러, 운영자금으로 2억달러를 기부해 오는 10월부터 공사를 시작, 빠르면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로드 컬렉션’으로 명명된 이 대형 미술관에는 각종 전시공간과 오피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되며 5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전시장에는 2,000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건축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의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 사가 맡게 되며 최종 디자인은 오는 10월 공개된다.
브로드는 미술관 건설 부지를 LA 카운티 정부로부터 99년간 770만달러에 임대 받은 상태다.
이 미술관이 건립되면 ▲뮤직센터와 디즈니 콘서트홀처럼 다운타운의 문화명소가 되고 ▲현재 정체상태에 빠진 그랜드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0여점의 현대 미술품을 보유한 브로드는 10년동안 해마다 2억달러씩 기부하는 ‘기부천사’로도 명성이 높다.
브로드는 최근 신축된 LA카운티미술관 현대미술관에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대여하고 미술관 신축에 6,0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LA지역 문화사업의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두현 기자>
브로드 컬렉션 미술관이 들어서게 되는 디즈니 콘서트홀 인근 주차장 부지.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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