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 공시
카운트다운
돌입 소문 무성
LA 다저스가 이번 주 매니 라미레스(38)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매니는 지난 주말 부상자명단에서 풀리면서 ‘웨이버 공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오는 8월31일까지 리그 오피스에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며, 포스트시즌을 위해 매니를 원하는 팀은 그 전에 방아쇠를 당겨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니는 계약상 쥐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이달 말 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 전망이다.
다저스가 일단 매니를 웨이버 공시하면 그의 잔여 연봉을 떠맡겠다고 나서는 팀 중 웨이버 픽업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이 그를 데려갈 수 있다. 매니의 올해 연봉이 2,000만달러나 되지만 시즌이 한 달밖에 안 남았고, 또 그 중 약 3/4이 연기 지급된다는 점이 영입 대상 구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예를 들어 시카고 화이트삭스 또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매니를 데려간다면 그의 440만달러 잔여 연봉 중 올해 당장 줘야하는 금액은 110만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니가 ‘픽업’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오라고 해서 순순히 올 매니가 아니라는 것. 돈은 어차피 받고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쥐고 있는 마당에 우승 가능성이 높은 ‘입에 꼭 맞는’ 구단이 아니면 이적을 거부하거나, 또는 이적을 거부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더 요구할 수도 있다.
여기서 우승후보들 간의 ‘머리싸움’이 시작된다. 정작 매니를 원하지 않더라도 라이벌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클레임’(claim)을 걸어 그의 이적을 무산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니가 레이스로 가길 원했는데 화이트삭스에서 픽업, 매니가 이를 거부하면 다저스는 규정상 웨이버 절차를 취소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다저스는 매니를 다시 웨이버 공시할 수 없다.
매니는 12차례 올스타 경력이 빛나는 수퍼스타지만 지난해 약물검사에 걸려 50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았고, 올해는 이미 3차례나 부상자명단 신세를 지며 59경기에 빠지는 등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
<이규태 기자>
매니 라미레스는 곧 LA를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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