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지막 찬스’
오늘부터 원정 6연전
37경기 남겨두고 파드레스와 12게임차
37경기만 남겨두고 선두에 12게임차로 뒤졌으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LA 다저스(63승62패)가 시즌 운명이 걸린, ‘마지막 찬스’나 다름없는 원정 6연전에 나선다.
최근에 마친 홈 6연전을 치르기 전에도 비슷한 소리가 나왔던 게 사실이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이에 대해 “안방으로 돌아와 5승1패는 거둬야한다고 생각했는데 3승3패에 그쳤다”며 고개를 떨궜다. 따라서 다저스는 24일 시작되는 다음 2개 원정 시리즈는 꼭 따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저스테디엄 밖에서의 전적이 24승35패인 점이 불안하다. 다저스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는 이에 대해 “우리는 전적이 전체적으로 안 좋다. 원정 경기, 홈 경기 전적을 따질 데가 아니라 전체적인 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다저스는 6월16일까지만 해도 적지에서 15승14패로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했다.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이다. 다저스는 바로 그때 마지막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그 후 적지에서 9승21패로 헤맨 결과 샌디에고 파드레스(원정경기 38승27패 포함 74승49패)에 12게임차로 밀린 것. 특히 최근 15개 원정경기에서는 12차례나 주저앉은 ‘여행 문제’가 심각하다.
이제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다음 원정 시리즈 또는 홈 스탠드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다저스는 파드레스가 남은 39경기에서 반타작도 못 한 19승에 그쳐도 30승7패를 달려야 타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저스에 6게임차로 앞서 있는 디비전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9승56패)가 덩달아 잡혀준다는 보장도 없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앞서가는 주자가 다섯이나 되는 선두(필라델피아 필리스)에 8게임차 6위라 무조건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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