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연 메이저리그 최고 홈런 타자로 떠오른 호세 바티스타(29·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40호 고지에 선착했다.
작년 시즌까지만 해도 홈런 16개를 친 시즌이 커리어 최고로 통산 타율이 0.242 밖에 안 되는 별 볼일 없는 타자였던 바티스타는 23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나가 홈런 두 방을 쏴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9호와 40호로 올해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그 보다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없다.
2위인 내셔널리그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33호를 쳤다.
바티스타는 0-1로 끌려가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양키스 루키 선발 이반 노바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려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는 베이스를 도는데 30초 이상 걸린 ‘괘씸죄’로 다음 타석 때 머리 위로 위협구가 날아왔지만 8회에 다시 한 방 날리며 끝까지 양키스를 열 받게 만들었다. 2-2 동점이던 8회 양키스 구원투수 데이브 로버트슨를 한 방에 눕혀 승부를 가른 것.
이는 바티스타의 올 시즌 6번째 멀티홈런 경기로 홈런 40개의 고지를 돌파한 블루제이스 타자는 2003년에 42개를 친 카를로스 델가도 이후 처음이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전반에 잘 나갈 때만 해도 ‘거품’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홈런(16개), 타점(39점), 장타(25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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