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금융회사에서 간부로 일하던 50대 한인이 회사 공금 75만여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25일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타운내 금융사인 H 스몰비즈니스 파이낸셜사에서 부사장으로 일해 온 이종호(54·영어명 제임스)씨가 공금횡령 및 서류위조 등 4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회사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 지난 2006년 8월부터 2008년 6월 사이에 수차례에 걸쳐 총 75만400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씨는 회사 수표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각각 50만달러와 15만달러, 10만달러 등을 빼돌려 사용해 온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공금횡령 사실이 발각돼 회사 측으로부터 해고된 뒤 빼돌린 돈을 되갚지 않은 채 잠적, 그동안 멕시코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멕시코에서 경찰의 수배망을 피해오다 24일 새벽 1시40분께 샌디에고 쪽으로 국경을 넘어오려다 입국심사대에서 공개수배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장에서 체포돼 LA 구치소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현재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26일 인정신문이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0년의 실형과 함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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