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전용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26일 새벽 방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정확한 행선지와 목적 등에 대해서는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25일 평양시 선교구역의 평양곡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밤 12시33분 보도했는데 이렇게 흘려놓고 새벽 시간을 통해 비밀리에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5월에 이어 불과 석달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어서 일반적인 방문이 아니라 특수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내달 초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를 앞두고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석달만에 방중했다면 특수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무래도 9월 초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김정은이 동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 일행의 행선지와 관련, 외교소식통들은 베이징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가 베이징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3〜7일 4년만에 전격적으로 방중,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국시간 26일 새벽 전용열차편으로 갑자기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던 김 위원장이 3개월여만에 다시 방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은 지난 5월 방중때 중국 다롄시내 호텔 앞에서의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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