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돼 온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사진)와 함께 북한을 출발해 귀국 길에 올랐다고 카터 센터가 26일 밝혔다. 카터 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곰즈와 함께 현지시간 27일 오전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카터 센터는 북한 당국이 카터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곰즈를 사면했다고 설명했다.
카터 전 대통령과 곰즈는 27일 미국 보스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카터센터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16년만에 북한 땅을 밟은 카터 전 대통령은 끝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따라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미국 정부가 강조한대로 순수한 개인방문의 의미로 ‘격하’되는 모양새가 됐다.
당초 북미관계와 북핵 정세에 중요한 돌파구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그의 ‘메신저’ 역할이 결과적으로 발휘되지 못한 셈이다.
이처럼 카터 전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홀대’를 받은 것은 북한이 미국에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외교가는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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