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의 교사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LA지역 교사들이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LA타임스의 교사평가 공개가 교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인 교사들은 교사평가에는 동의하나 객관적이고 타당한 조사여야 한다며 평가결과 공개를 주시하고 있다.
LA타임스는 LA통합교육구 산하 6,000여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을 학생들의 수학과 영어 성적향상 추이와 ‘가치 부가 방식’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를 웹사이트에 공개할 계획임을 밝혀 LA 지역 교사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LA 교사노조는 “교사능력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학생들의 시험결과를 잣대로 교사를 평가하고 등수를 매겨 결과를 신문에 공개한다는 것은 교권침해”라는 입장이다.
코헹가 초등학교 변지애 교장은 “교사 평가제 도입은 전국적인 추세이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사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필요하다”면서도 “구체적인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시험 성적 향상으로만 교사들을 평가해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교사가 가정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 학생의 시험점수 결과만 갖고 교사의 자질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한인 교사들과 교사노조측의 입장이다.
실제로 3가 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LA타임스 평가에서 하위 10%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으나 이 학교에서는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교육에 있어 최우수 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한인 교사는 “교사 자질을 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제도가 도입되어야 하나 성과나 평가 결과는 본인과 교장, 해당 학부모에게만 공개돼야 한다”며 평가결과 공개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인 학부모들은 교사들과 달리 교사자질 향상을 위해서는 평가 결과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찰스 김 초등학교의 한 한인 학부모는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은 교사 평가제 도입과 결과 공개에 찬성한다”며 “교장이나 일부 평교사들은 이 제도 도입에 공감하고 있다”고 평가결과 공개를 환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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