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280만명서 2008년 340만명으로 ‘껑충’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수가 백인 유권자에 비해 40배 이상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민정책센터가 최근 발표한 ‘소수계 유권자 변화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라틴계 등 소수계 인종 유권자수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백인 유권자수는 극히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 2004년과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인종별 유권자 인구를 인구센서스국의 ‘현재 인구 서베이 조사’결과를 비교 분석한 이 보고서는 아시아계 유권자 인구가 2004년 280만명에서 2008년 340만명으로 늘어 4년간 21.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인 유권자는 2004년 9,960만명에서 2008년 1억명으로 늘어 0.5% 증가율에 그쳤다. 아시아계 유권자 증가율이 백인에 비해 42배 정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낸 셈이다.
지역별로는 버지니아와 애리조나주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인구 성장이 가장 두드러져 각각 216.3%와 182.4%의 초고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시아계 유권자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는 같은 기간 11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20.7%의 증가율을 나타내 캘리포니아 유권자 10명중 1명이 아시아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하와이로 유권자 2명중 1명이 아시아계였다.
한편 라틴계와 흑인 유권자 인구도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라틴계는 760만명에서 980만명으로 28.4%가 늘었고 흑인 유권자는 1,400만며에서 1,610만명으로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C는 보고서에서 아시아계와 라틴계 등 소수계 유권자의 급속한 성장세는 유권자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있다며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레드’에서 ‘블루’로 지지성향이 바뀐 9개 주 중 6개 주에서 급속한 소수계 유권자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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