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지사 선거전
최근 조사서 48대40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가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를 지지율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무센 서베이’가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휘트먼 후보는 지지율 48%를 기록, 40%의 지지율을 얻은 브라운 후보를 앞섰다. 이번 달 초 같은 조사에서는 브라운 후보가 휘트먼 후보를 43% 대 41%로 제치고 우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직까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일련의 질문을 한 후에 특정 후보를 선호하느냐고 다시 질문하는 방법도 이용됐는데 그 결과까지 포함하면 휘트먼 후보는 51%의 지지를, 브라운 후보는 43%의 지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브라운 후보가 약간의 우위를 지켜왔지만 캠페인이 본격화되면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휘트먼 후보가 약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휘트먼 후보가 대기업 이베이 전 최고경영자라는 경력을 이용해 ‘캘리포니아 경제 코치’가 되겠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며 “브라운 후보를 ‘낡은 정치인’으로 몰고 가는 정치 광고와 맞물려 휘트먼 후보 캠페인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휘트먼 후보는 선거 캠페인에 자신의 재산을 1억달러 넘게 지출했다.
브라운 후보 진영은 지금까지는 ‘정중동’의 캠페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이미 주지사를 역임한 경험으로 캘리포니아의 재정과 경제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11월에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예견되며 노동절 연휴 이후에 두 후보가 TV 정치 광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캠페인의 막판 경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캘리포니아 유권자 75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4%다.
<김연신 기자>
멕 휘트먼 후보
제리 브라운 후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