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추적이 불가능한 일명 ‘스왓팅 911’이라 불리는 장난전화로 경찰들이 허탕을 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최근 2건의 장난전화로 특별기동대 스왓팀(SWAT Team)이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해당 장난전화는 휴대폰 또는 컴퓨터로 발신추적이 불가능하게 신고돼 용의자 추적에도 경찰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SD 놀웍 스테이션의 패트릭 맥스웰 캡틴은 “지난 25일 한 남성으로부터 총격 소리가 들리며 여성이 위험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SWAT팀을 출동시켰지만 결국 장난전화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장난전화는 지난 18일 LASD 로미타 스테이션에도 걸려와 업무에 큰 지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LASD 공보실 관계자는 “장난전화에 속아 경관들이 급히 달려나가길 반복하게 되면 오히려 진짜 응급상황에 늦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아져 위험하다”며 “이 같은 장난전화는 철저히 단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미위급신고전화협회(NENA)의 로져 힉손 디렉터는 “아직까지는 이와 같은 발신추적이 불가능한 장난전화를 거는 용의자를 색출해 낼 수 있는 별다른 기술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911은 장난전화를 위해 개설돼 있는 것이 아니다.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을 지역 주민들은 명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18세의 랜달 엘리스는 최근 오렌지카운티를 포함 미 전역 경찰기관에 185차례나 장난전화를 걸었던 혐의로 기소돼 실형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