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서울’(대표 원수연)이 창단 25주년 기념 창작극 엄마 사랑해! 극본, 이효영 연출)를 9월16~19일 비전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극단 서울의 제6회 정기공연인 이 연극은 특별히 원로 연출가 이효영 선생의 연극연출 50년을 맞는 작품으로 경륜 반세기의 원숙한 연출 솜씨가 기대되는 공연이다.
이효영 연출 ‘엄마, 사랑해’
내달 16~19일 비전아트홀
이효영씨는 1960년 중동고교에서 연극반을 지도하며 남녀중고등학교 연극경연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극단 ‘탈’과 ‘민중극장’ 대표로 활동했던 베테런 연출가.
또한 MBC-TV 개국 멤버로 많은 TV 드라마도 연출했으며 김수현 작가의 초기작품들인 ‘신부일기’, ‘당신’, ‘청춘의 덫’ 등의 연출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78년 미국으로 이민, 1986년 주상현, 양진웅, 고계영씨 등 한국 연극계에서 활약하던 연극인들과 함께 극단 ‘서울’을 창단한 이후 ‘맹진사댁 경사’ ‘아버지의 꿈’ ‘오, 마미’ ‘숨은 그림찾기’ ‘믿음의 사람, 욥’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엄마, 사랑해!’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성공해 활동하던 중 췌장암에 걸린 딸과 그 딸을 간호하며 어떻게든 살리려고 애쓰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모녀 간의 사랑, 인생에 대한 성찰과 후회, 삶과 죽음의 문제를 잔잔하게 그린 작품이다.
한국의 고향과 LA 한인사회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시, 노래, 영상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며 이미라, 전경숙, 홍한기씨가 출연하고 이영돈씨가 특별출연한다.
원수연 극단 대표는 “몇 해전부터 한국 문화계에서 ‘어머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봉준호 영화 ‘마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등의 인기를 언급하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어머니의 존재와 헤아릴 수 없이 큰 사랑을 되새겨보는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연극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엄마, 사랑해!’는 16일과 17일 오후 7시30분, 18일과 19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총 6회 공연된다. 입장료는 25달러.
비전아트홀 505 S. Virgil Ave. LA
문의 (213)215-3063(기획 이광진)
<정숙희 기자>
홍한기, 이미라, 전경숙씨(왼쪽부터)가 연극 ‘엄마, 사랑해!’를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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