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기존 TV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TV’ 시장이 미래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인가.
미국의 주요 IT 기업인 구글이 내달 중 `스마트 T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 TV는 시청자들이 기존 케이블 등록 방식으로 TV를 시청하는 방식 등에서 벗어나 다양한 웹 콘텐츠를 즐기는 게 가능해진다. 인터넷과 영화, 게임,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가 TV 하나로 통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은 내달 독일에서 열릴 가전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TV인 구글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소니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웹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 TV를 준비중이다. 검색 엔진 구글이 미래 TV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미국 애플은 기존 셋톱박스와는 달리 웹을 결합한 `애플 스마트 TV’용 기기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들 IT 기업의 스마트 TV 시장에 대한 도전은 주요 가전업체와 반도체 기업, 비디오 배급사, 케이블 회사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LG는 스마트 TV 시장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의 경우 올해 들어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 TV 모델을 선보였다. 스마트 TV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아톰’ 칩을 TV와 셋톱박스에 장착시키고 있고 네트워크 장비 관련 기업들은 웹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DVD 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디지털 TV 서비스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등 미국 유수의 소매 체인들은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TV 제조사뿐 아니라 반도체ㆍIT 업계 전체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인수ㆍ합병을 서두르는 등 스마트 TV 시장을 둘러싼 무차별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IT 전문가들은 "지금 TV 시장이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maelstrom)에 휘말리고 있으며 그 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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