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지털 음악 재생기인 아이팟의 지난 2분기 판매량이 4년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아이팟을 통한 음원 판매로 수익을 올렸던 디지털 음반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30일 아이팟의 올해 4~6월 판매량이 총 900만대를 기록, 2006년 이래 분기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2001년 10월 등장한 아이팟의 판매가 이제는 ‘영원한 감소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팟의 판매량 부진에 대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신무기를 장착한 애플은 느긋한 표정이지만, 그동안 아이팟을 통해 온라인 음원 시장에서 수익을 올렸던 음반업계는 음원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디지털 음원 판매가 아이팟 판매와 비슷한 속도로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팟의 인기가 시들해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디지털 음원 구매에 흥미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통계를 보면 디지털 음원 판매는 애플이 2004년 음원 온라인 장터인 아이튠스를 만들기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않다가 이후부터는 아이팟ㆍ아이폰의 판매실적과 정확히 보조를 맞춰 증가했다.
IFPI의 알렉스 제이콥 대변인도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장세는 몇년 전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발표된 2009년 통계에서 CD 판매량은 12.7% 감소했고,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는 9.2% 성장하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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