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얼’(Earl)이 4등급으로 위력이 강화된 가운데 미국 북동부 해안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허리케인 `대니얼’(Danielle)이 30일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돼 북대서양으로 빠져 나간데 이어 얼이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화되고, 대서양에서는 또 다른 열대성 폭풍 `피오나’(Fiona)가 발생해 미국에서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30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카리브해의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통과한 허리케인 얼이 시속 135마일(시속 215㎞)의 위력을 지닌 4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화된 가운데 31일부터는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바람의 세기로 구분해 풍속이 시속 73마일 이하일 때는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 그리고 시속 74마일 이상부터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풍속이 74-95마일(119-153km)이면 1등급으로 위력이 가장 낮고, 풍속이 155마일(250km) 이상이면 5등급으로 위력이 가장 센 것으로 분류한다.
얼은 9월 2-3일께 노스 캐롤라이나 해상을 통과하고 이어 계속 북동진하며 미 동부 연안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는 6일 노동절 연휴 기간에 동부지역에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얼이 카리브해를 통과함에 따라 바하마 정부는 열대성 폭풍 경보를 발령했고, 앤티가 바부다 정부는 버진 아일랜드 지역에 열대성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또 카리브해 북부의 리워드 제도로 부터 동쪽으로 89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는 최대풍속 시속 40마일의 열대성 폭풍 피오나가 발생했다고 NHC는 발표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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