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IT 창업도 상위권
이민자가 설립한 미 첨단기술 업체 중 한인 업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상공회의소와 미 국제인력협회가 발표한 ‘미국 경쟁력 회복을 위한 이민시스템 개혁보고서’(본보 8월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인이 설립한 공학계열 및 첨단분야 업체는 전체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최상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공학 및 첨단분야에서 기업을 가장 많이 설립한 이민자 그룹은 인도계로 26%를 차지했고 영국(7.1%), 중국(6.9%), 타이완(5.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한인은 일본(5.0%), 독일(4.8%)에 이어 8번째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공학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이민자가 설립을 주도한 기업 실태를 조사한 하버드대와 UC버클리 연구자들의 논문 ‘숙련직 이민과 경제성장’을 인용한 것이다.
논문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나타났던 이 분야에서의 이민자의 기업 설립주도 추세가 전국화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간 미 전국에서 설립된 이 분야 신생업체의 25.3%가 이민자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38.8%로 이민자 설립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고 뉴저지 37.6%, 미시간 32.8% 순으로 높았다.
이민자 설립기업이 가장 많은 업계는 반도체 업계로 35.2%였다. 컴퓨터/통신(31.7%), 소프트웨어(27.9%), 혁신/제조업(25.9%) 등 업계도 이민자 업체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논문은 기업을 설립한 이민자의 절반 이상(52.3%)이 학업을 위해 미국에 온 유학생 출신이었으며 취업 목적도 39.8%나 된 반면 처음부터 기업설립이 목적이었던 이민자는 1.6%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창업주의 전공은 공학계열이 43.5%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정보통신(18.5%)과 경영/회계(16.7%)가 뒤를 이었으나 미국 태생은 경영/회계가 가장 많아 33.4%였고 이어 공학(27.6%), 컴퓨터/정보통신(9%)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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