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지역에 미 국방 자원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지역 일간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해 샌디에이고 메트로 지역(칼즈배드.샌마르코스 포함)에서 지급된 군 인건비는 전년보다 13억 달러가 늘어난 11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동부의 최대 군사지역인 버지니아비치-노퍽-뉴포트뉴스 일원에서 지급된 군 인건비를 1986년 이래 처음 능가한 것이라고 이 신문이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해 버지니아비치-노퍽-뉴포트뉴스 지역에서 지급된 군 인건비는 105억달러였다.
미 국방부가 중국과 중동지역의 실질적이고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자원을 서부해안으로 이동배치키로 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해군은 꾸준히 전함을 샌디에이고 기지로 이동배치해 현재 최소한 56척이 샌디에이고 기지에 있고, 2014년까지 83척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샌디에이고의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는 30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내놓은 향후 5년간 1천억달러의 규모의 국방예산 절감계획도 주로 버지니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계획의 하나로 게이츠 장관은 이달 초 버지니아 노퍽에 있는 합동군사령부의 폐지를 제안했다.
국방 관련 웹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의 분석가 존 파이크는 "샌디에이고에는 서부해안의 함대가 집중돼 있고 국방 자원도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국방예산 절감의 영향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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