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갤러리 LA는 9월4일부터 10월2일까지 한국화가 허달재 개인전을 개최한다.
직헌 허달재(58·의재문화재단 이사장)는 의재 허백련의 장손이자 제자로, 허씨 가문은 추사 김정희를 이어 허련과 남농 허건, 허백련으로 이어지는 한국적 남종 문인화의 맥을 이어온 한국화 가문으로 유명하다.
‘정중동’(Moving in Calmness)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서 허달재 화백은 대나무, 매화, 포도 등을 그린 기품 있고 정갈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매화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용기와 선비정신을, 사철 푸르고 곧은 대나무는 기개와 겸손을 상징하며 둘 다 혹심한 겨울을 견디고 나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화목이다.
또 봄부터 빨리 잎을 내고 열매 맺는 포도는 회복을 상징하여 예로부터 집안에 이런 그림을 걸어놓는 것은 장식이라기보다 마음의 수양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6세 때부터 붓을 들기 시작한 허달재 화백은 이러한 문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화 작업으로 유명하다.
할아버지의 화풍에 강하게 뿌리를 두고 자신만의 새로운 시도로 대상의 단순화와 추상화, 붓과 먹과 색다른 사용, 소재의 다양화 등으로 현대적 감수성을 살린 그의 독자적 작품은 한국과 중국 화단에서 새로운 문인화의 지평을 연 작품들로 각광받고 있다.
작가가 참석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9월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PYO Gallery LA 1100 S. Hope St. #105 LA, CA 90015
문의 (213)405-1488
허달재 화백의 홍매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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