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월드투어’ 오늘 LA 콘서트 “태풍 피해 와중에…” 비난 일어
“한류 공연도 좋지만 10억 전세기라니”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SM 타운 라이브 텐 월드투어’의 출연 연예인들이 태풍 ‘곤파스’로 한국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수억원대의 전세기를 동원해 초호화 해외 나들이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은 한국시간 지난 2일 오후 대한항공 보잉 747-400 기종 전세기(KE9015)편으로 한국을 출발해 LA 시간 2일 LA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전세기에는 김민종, 강타, 보아, 유노윤호, 최강창민,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트랙스, 이연희, 고아라 등 SM 소속 가수 및 연기자들과 기자단, 스태프 등 2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M 측은 이번 전세기 비용으로 내년 일본 공연 등을 묶어 무려 8억여원(70여만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M 소속 연예인들의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지난 2일은 사망자 2명과 수천억대의 피해를 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한 날로 이 같은 상황을 외면한 채 해외 공연을 위한 호화판 전세기 나들이에 나섰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SM의 전세기는 한국에서 LA로 비행하는 동안 기내의 주류가 동이 나고 노래방을 방불케 할 정도로 흥청망청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M이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해외 최대 한인사회인 LA에서 열리면서도 한인사회에는 별다른 홍보도 없이 진행됐는데 한 관계자는 “불황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인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도둑공연(?)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SM 측은 AEG 그룹과 파워하우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주관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최고 180달러의 관람 티켓을 판매해 왔는데 티켓 판매처의 하나인 ‘티켓 매스터 닷컴’(ticketmaster.com)에서는 공연 하루 전인 3일 현재 여전히 최고가인 180달러짜리 좌석을 포함 상당수의 티켓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호 기자>
SM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공연에 동원된 대한항공 보잉747-400 전세기의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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