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기념일을 앞두고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태우겠다는 미국의 한 교회 측 계획에 반대하고 규탄하는 시위가 4일 세계 최대 이슬람국인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는 이 교회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특히 수도 자카르타의 미 대사관 앞에선 강경 이슬람 단체 회원 약 3천명이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행진했다.
미 플로리다주 게인스빌 소재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이하 센터) 교회는 9.11 테러 9주년을 앞둔 오는 8일 코란을 태우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그동안 이를 비난하면서 계획이 취소되도록 미 정부가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미 플로리다주 관리들은 이 행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센터 측은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태세다.
센터 측은 지난해에 "이슬람은 악마에 관한 종교다"라는 내용이 적힌 T셔츠를 시민들에게 배포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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