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 정치학자들 사이에서도 공화당의 승리를 전망하는 분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미 정치학회(APSA)총회에서 발표된 11월 중간선거 결과의 예측모델의 대부분은 공화당이 하원의원 의석수를 상당한 수준으로 늘리는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하원의 의석분포는 민주당 256석, 공화당 179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중간선거에서 39석을 추가하면 된다.
이번 미 정치학회에서 발표된 예측모델 가운데 에모리대학 앨런 아브라모위츠 교수가 발표한 모델은 공화당이 49석을 늘리는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트머스 칼리지의 조 바퍼미 교수는 공화당이 50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뉴욕주립대의 제임스 캠벨 교수는 공화당이 50∼52석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3개 분석 모델이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이오와 대학의 마이클 루이스 벡 교수는 공화당이 22석을 추가하는 것으로 분석했고 웨스트플로리다 대학의 알프레드 쿠잔 교수는 공화당의 의석수가 27∼30석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공화당이 의석수를 늘리기는 하지만 다수당 지위를 되찾는데는 약간 모자랄 것이라는 전망도 2건이 제시됐다.
허핑턴포스트는 선거를 약 두달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흐름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 부동층의 표심 이동 등 여러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예측분석 모델들 사이에서도 편차가 나타나고 있지만 공화당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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