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 시작
미국에서 올해 8번째 열대성 폭풍 `허메인’(Hermine)이 6일 멕시코만에서 형성돼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지대로 향하는 등 허리케인이 대거 활성화되는 시즌을 맞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시속 45마일(시속 75㎞)의 풍속을 유지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허메인’이 이날 오전 멕시코만에서 형성돼 북진하면서 텍사스-멕시코 국경지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열대성 폭풍은 6일 오전 텍사스 남부와 멕시코 북부 산악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이 폭풍은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방에 상륙하면서 4-8인치의 비, 그리고 일부 지역의 경우 최고 12인치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홍수와 산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역사적으로 9월10일께가 허리케인이 가장 활발한 시즌이며 최근 2주사이에 열대성 폭풍이 잇따라 발생했다.
4등급의 허리케인 ‘얼’(Earl)이 지난 2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시작으로 동부연안을 거쳐 캐나다 노사스코샤주를 통과하며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돼 통과한데 이어 허리케인 `피오나’ `개스톤’ 등이 대서양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마이애미대학 기상전문가인 데이비드 놀란 교수는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9월10일 전후가 허리케인이 가장 활발한데 올해도 같은 주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교수는 특히 "최근 해수온도가 가장 높고, 풍속변화율은 낮은 가운데 아프리카 해상에는 열대성폭풍이 이동하기 좋은 전선이 형성돼 있는 점이 올해 허리케인을 활발하게 형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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