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추가부양책 발표
도로-철도 투자·고용창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향후 6년간 인프라 건설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투자는 재정적자를 확대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계획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경제 전반을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에는 각종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 대출을 전담하는 ‘인프라 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15만마일의 도로 재건과 4,000마일의 철도 유지 및 건설, 150마일 활주로 점검 등 사회 간접시설에 대한 신규 건설·보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오는 8일에는 연구·개발(R&D) 분야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침 또한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이은 경기부양책 발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주택판매 부진·제조업 둔화 등이 모두 결국은 높은 실업률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8,140억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9.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시장은 안정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책을 통해 실업률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여론을 민주당 쪽으로 돌려 중간선거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여론은 민주당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지난달 23~29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 선거권자 1,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정당선호도 조사결과 공화당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41%에 그쳤다.
6일 밀워키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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