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푸드&와인 페스티벌’ 한국의 맛 큰 인기
‘LA 푸드&와인 페스티벌’ 한국의 맛 큰 인기
국순당·교촌치킨 등 참가
한국식 전통주와 퓨전음식, 통닭이 LA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5일 LA 한인타운 인근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LA타임스 주최로 열린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LA Times Celebration of Food & Wine)에는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과 국순당(Bekseju USA), 우리술, 교촌치킨 USA, 이동식 음식트럭인 안주(Ahn-Joo), 불(bool) 등이 참여해 한국 전통주와 음식을 주류사회에 알렸다.
행사가 시작된 정오부터 이들 부스에는 다인종 주민들이 대거 몰리며 한국 전통주와 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한국 전통주는 복분자와 막걸리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주 부스에서 처음으로 복분자와 막걸리를 접한 참가자들은 ‘소주’가 아닌 한국 전통주가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소주를 마셔봤다는 피터 밀러(LA 거주)는 “처음 마신 막걸리가 은은하게 달면서 입맛을 자극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웨스트LA와 밸리에서 온 말리사 스톨리와 알린 벤은 “복분자는 레드 와인 같으면서 단맛이 난다. 발효주라는 막걸리는 맛이 참 독특하고 신선함(refreshing)이 다른 술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음회를 위해 우리술은 보해 복분자와 무대포 막걸리 15박스, 국순당은 50박스를 준비했다.
LA 한국문화원은 빈대떡과 떡볶이, 녹두전. 불고기 등을 나눠주며 한국음식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쿠킹 쇼 전문가 캐서린 최씨는 요리를 시연하며 퓨전음식인 김치살사, 불고기 부리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동식 음식트럭 안주와 불 앞에도 각각 긴 줄이 늘어섰다. 한국식 분식점을 표방한 안주트럭은 김밥, 만두, 코리안 나초 등을 주문 받기에 바빴다.
삼겹살 꼬치를 맛본 앤드리아 블레들과 스테파니 하튼은 “맵지 않으면서 야채를 잘 섞은 한국 음식이 하나 둘 자꾸 먹게 만든다”며 “다른 음식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대학가를 돌며 음식을 판매하는 불 트럭의 김인숙(62)씨는 “한국 음식 맛을 그대로 내는데 UCLA 등 대학가에서는 비빔밥이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퍼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500마리의 닭을 준비한 교촌치킨 USA 부스 앞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양념치킨과 사은품을 받은 수백 명의 주민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한국식 통닭을 뜯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미국 내 요리 전문가와 와이너리 업체가 1,000여개 부스를 차려 수천명이 각종 와인과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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