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LA카운티 지역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아동학대 핫라인으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모두 4만3,693건으로 이는 지난해 3만9611건보다 4,082건이나 증가했다. 신문은 경기침체로 인한 가정 내 스트레스 증가가 아동학대로 나타났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LA카운티 아동가족서비스국(DCFS) 측은 이번 통계와 관련해 아동학대 신고건수 증가는 ‘경기침체’와 ‘아동 사망사건을 접한 일반인들의 의식재고’가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트리시 플로엔 국장은 “가정 내 수입 감소, 실업, 주택차압 등이 현재 가족 구성원의 스트레스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친부모나 양부모가 약자인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경기침체 이후 카운티 지역에서 30만명 이상이 푸드스탬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언론이 아동학대에 따른 사망사고를 집중 보도한 점도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각 지역 소셜워커나 주민들이 가정 내 아동학대 사례를 목격할 경우 전과 달리 신고전화 핫라인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증가요인 중 부모가 아닌 양육가정 내 아동학대가 증가한 점을 우려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아동학대 사례 중 33% 정도가 위탁 양육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 양육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의 경우 소셜워커나 관할 지역의 감독이 소홀할 경우 가출을 하거나 건강을 위협받고 심할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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