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셰리프국 예산삭감 후 신고대응 1분 더 걸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예산을 대폭 삭감한 지난 3월 이후 응급상황 발생 때 경관들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최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이후 셰리프 경관들이 응급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가량 늦어졌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리 바카 셰리프국장 등의 말을 인용해 올해 셰리프국의 예산이 1억2,800만달러나 삭감되면서 경관들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셰리프국의 예산이 삭감되기 전인 지난해의 경우 응급상황 발생 때 경관들의 평균 현장 도착시간은 4분9초였다. 하지만 예산이 삭감된 직후 도착 시간은 5분5초로 늘어났고 현재는 6분에 근접하고 있는 것.
LASD는 이번 보고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관들의 현장 도착시간이 길어지면 강력사건 발생 때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카 셰리프 국장은 “경찰은 사건사고 발생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치안 담당관”이라며 “도착 지연은 위험에 처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커뮤니티는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만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는 외곽지역 순찰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예산 260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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