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처럼 고층빌딩이 많은 지역에서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비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들이 굳이 다른 방식을 찾을 것 없이 고층건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08년 뉴욕시에서 자살한 473명 가운데 20%에 가까운 93명이 높은 곳에서 투신해 자살했다고 7일 보도했다.
2000~2007년의 경우 투신자살 비율은 이보다 더 높아 23%나 됐다.
같은 기간 미국 전국의 투신자살 비율이 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뉴욕의 투신자살 비율이 열배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하게 해석한다. 뉴욕처럼 고층빌딩이 널려 있는 곳에서는 낙담한 자살충동자들이 자살수단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살방지재단의 안 하스 소장은 "자살할 방도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자살에서 중요한 위험요소 중 하나"라면서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언제든지 주변의 고층건물에만 들어가면 자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신자살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자살방식 중에서 투신자살은 지난 97년 이래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첫번째는 목을 매 자살하는 것이고, 세번째는 총기류를 통한 자살, 네번째는 극약을 복용한 자살 순이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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