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비난여론 부담
주력사업은 계속 ‘열성’
엄 회장 외부접촉은 자제
선거 불공정 시비로 한인회장 취임이후에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한인회의 주력사업인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회는 지난 7월24일 가진 연차회의에서 LA카운티 공무원 출신의 김재권씨를 이사장으로 영입하고 한인직업교육센터 김홍래 원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기존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있다.
7월에는 건강박람회를 개최했고 지난 3일에는 한인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뱅크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한인회는 앞으로 직업교육센터를 대학으로 승격시키고 민원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문 민원센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30명으로 시작했던 이사진에 3~4명이 신규 가입 신청을 하는 등 조직의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엄 회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한인회 사무실로 거의 매일 출근하지만 외부 행사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회장은 측근들에게 “축사하려고 회장된 거 아니다.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한인사회의 비난여론에 대해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타운 주변에 엄 회장이 선거 공탁금 10만달러가 선관위에 제대로 입금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인회 측은 당시 “엄 회장이 낸 공탁금 10만달러가 한미은행에 개설된 선관위(EMC) 구좌에 4월12일자로 입금됐고 명세서도 있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한인회에 따르면 선관위 구좌에는 8월30일 현재 10만6,000여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며 선관위 규정에 따라 조만간 잔금을 한인회 구좌로 이관할 예정이다. 한인회 측은 “선관위가 해체된 뒤 곧바로 이관해야 됐지만 소송에 대비하느라 그러지 못했다”며 “선관위 측에 잔금을 한인회로 이관하겠다고 통보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LA한인회가 지난 3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식품배부(푸드 뱅크)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는 등 한인회 본연의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제프 이 사무국장(맨 오른쪽)이 한인들에게 식료품을 나눠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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