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움츠려든 한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LA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제37회 LA 한국의 날 축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무한 축제재단 회장이 성공적인 축제 개최에 자신감을 보였다.
7일 본보를 찾은 배 회장은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를 가진 한인사회가 경기침체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모처럼 여유를 갖고 즐길 수 있는 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축제 성공을 자신했다.
이번 축제는 전례 없는 경기침체로 스폰서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준비 기간마저 짧아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배 회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축제 준비상황을 챙겨 최대 축제를 자신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의 수십여 지방자치 단체들이 참여하기로 한데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초청됐고 ‘원조 걸그룹’ 원더걸스의 공연이 예정되는 등 가장 성대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식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비빔밥의 본고장인 전주의 요리명인 2명을 초청해 1,000명분의 전통 비빔밥을 만드는 시연행사가 준비됐고 격파와 품세 등으로만 소개됐던 태권도를 힙합, 댄스 등과 접목시켜 공연문화로 발전시킨 ‘태권 아리랑 파티’도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배 회장은 “이번 한국의 날 축제는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모두 한데 어우러진 진정한 축제 중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코너인 주류 코너(비어가든)에는 300~500명 좌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 회장은 “이번 축제는 재단이 새롭게 출발하는 원점으로 축제와 재단의 투명한 운영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재단이 체질개선을 이루게 된다면 내년부터는 한국 정부와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국제공원 일대에서 4일간 열린다. 또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한국의 날 퍼레이드는 10월2일 오후 3시부터 올림픽가에서 펼쳐진다.
<김진호 기자>
LA 한국의 날 축제재단의 배무한 회장이 오는 30일 개막되는 37회 한국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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