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내각회의를 거쳐 36년에 걸친 식민 지배에 대하여 사과 담화를 발표하였다. 미흡한대로 그의 사과 내용은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과거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일본정부의 사과 성명 뒤에는 꼭 뒤따라 그 내용을 부인하는 발표가 나오는데 있다. 이번에도 전후 65년 중 대부분 일본을 지배해 왔고 지금도 그 세력이 현 집권당 못지않은 자민당의 전 최고 간부가 소위 ‘한일합방’은 합법적이었다고 떠들어 댄 것이다.
유대인을 핍박한 독일의 경우 자신들의 과오에 대하여 자타가 공인할 만큼 분명하게 사과하였을 뿐 아니라 수년 동안에 걸쳐 이스라엘에게 몇몇 형태로 보상금을 보냈으며 기회 있는 대로 자진해서 유감을 표시해왔으며 과오를 부인하는 말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일본은 하루 속히 누구도 부인할 수없는 분명한 방법으로 사과하고 독일처럼 과거를 부인하는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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