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는 최근 한국뿐 아니라 미국 내 한인 교회들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이에 맞물린 것이 담임 목사들의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수년 동안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는 담임목사들의 세대교체를 맞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형식에 익숙한 교인들이 1.5세 목회자들의 새로운 목회와 갈등을 빚고 있어 1.5세 목회자들이 떠밀리듯 사퇴하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 있는 많은 이민교회들은 미국의 새로운 문화를 직접 받아들이기 보다는 한국을 통해 역수입하고 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교인들이 자기가 이민 왔던 시기의 교회생활을 그대로 답습하는 편이다. 특히 오랫동안 교회 기존 형식에 익숙해진 교인들은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속성이 강하다. 전통만을 강조하다 보니 새로운 변화에 대해 불편해 하고 그동안 누렸던 기득권에 대한 훼손을 우려한 반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구세대라고 새로운 변화를 모두 가로 막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땀과 눈물로 교회를 세운 이민 1세들의 노고와 수고를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의 형식에 익숙해 있는 교인들은 비본질적인 것을 개혁하려는 젊은 세대들의 열린 자세를 수용하고 미래를 향하는 목회 비전과 활동에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
민경용/ 전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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