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브릭 플라워 아티스트 박영희씨 24~25일 일일특강
‘꽃 박사’ 박영희씨가 천 꽃(Fabric Flower Art) 만들기 일일특강을 오는 24일과 25일 오전 10시 라이틀 크릭 자택에서 갖는다.
지난해 3월 다알리아 코사지를 만들었던 첫 특강이 폭발적인 인기 속에 성료된 이후 1년반 만에 마련한 이번 특강은 데이지꽃(daisy) 만들기로, 취향에 따라 클래식한 데이지 꽃 모양이나 모던한 느낌의 데이지로 각자 디자인을 변형해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박영희씨는 “작년에 처음 특강을 준비했을 때 기사가 나가자마자 몇 시간 내로 예약전화가 100통도 넘게 와서 한번 하려던 클래스를 두 번으로 나눠서 했다”고 전하고, “그때 많은 사람이 토요일 참석이 힘들다고 아쉬워했던 것이 생각나 이번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강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영희 클래스의 엄청난 인기는 꽃도 꽃이지만 자택과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 여기 한번 가보고 싶은 사람들의 호기심도 큰 몫을 차지한다. 라이틀 크릭 숲속에 그림처럼 들어앉은 박씨의 집은 건축가 남편 김기대씨가 심혈을 기울여 지은 저택으로, 아도비 스타일의 본채와 게스트하우스는 물론이고 드넓은 숲과 정원과 연못이 환상적인 ‘꿈의 궁전’이다.
약 4시간 동안 계속되는 강의는 4계절이 뚜렷한 이 정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햇빛 가릴 모자와 가볍게 걸칠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박영희씨는 평생 꽃을 키우고 꽃을 만들며 살아온 아티스트로, 그녀가 창조한 패브릭 플라워 아트는 생화를 무색케 하는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주류 공예가들을 사로잡아 작품 주문과 전시, 강의 요청이 잇달고 있다. 2006년 LA 민속공예박물관(Craft and Folk Art Museum)에서 전시하기도 했고, 지난 2월에는 샌타모니카 도서관의 시니어 아트 파운데이션 초청으로 천꽃 조형예술에 대해 세미나를 갖기도 했으며, 커스텀 메이드 패션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플로랄 아트 대학인 일본 이케노보 스쿨에서 교수학위를 받은 그녀는 한국서 명휘원과 YMCA, 미8군 장성부인들에게 꽃을 가르쳤고, 광화문에서 꽃꽂이 스튜디오 겸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 ‘토탈 아트’를 8년간 운영했으며, 미국에 온 후로는 30년간 YWCA와 그 후신인 한미여성회에서 꽃과 공예, 인테리어를 가르쳤다.
어떤 모양의 꽃도 보기만 하면 그대로 만들어내는 박씨는 “꽃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손끝에 따라 죽은 꽃도 되고 산꽃도 되는 것이 패브릭 플라워 아트”라고 설명하고 “패브릭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산 좋은 천들을 구해 작품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데이지 코사지 강습비는 60달러이며 각 클래스 정원은 선착순 30명. 실과 바늘, 천 등 재료비가 제공되며, 각자 지참할 것은 모자와 가위, 그리고 점심도시락이다.
예약전화 (909)880-0091
주소 821 Melody Ln. Lytle Creek, CA 92358
<정숙희 기자>
아름다운 정원에서 진행되는 박영희 패브릭아트 일일클래스가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지난해 3월 열렸던 특강에서 코사지를 만들고 있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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