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개막전서 17-14…UCLA는 스탠포드에 0-35 안방 영패 수모
USC가 대학풋볼 시즌 2차전에서 난적 버지니아에 17-1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UCLA는 안방에서 팩-10 라이벌 스탠포드에 0-35로 영패하는 수모를 당해 2연패로 시즌이 출발부터 엉망이 됐다.
11일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USC(AP랭킹 16위)는 2쿼터 쿼터백 맷 바클리의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끝까지 끈질기게 추격한 버지니아를 17-14로 힘겹게 따돌렸다. 시즌 홈 개막전에서 USC는 하와이와의 1차전과 달리 오펜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후반 필드골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으나 하와이에게 난타를 당했던 디펜스가 버지니아를 터치다운 2개로 막아준 덕에 토탈야드(340-329)와 퍼스트다운(22-18)에서 모두 버지니아에 뒤지고도 3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바클리는 202야드 패싱을 기록했다.
한편 패사디나 로즈보울에 스탠포드(AP 25위)를 불러들여 팩-10 1차전을 치른 UCLA는 시종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안방에서 0-35로 참패,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UCLA의 영패는 지난 2008년 BYU에 0-59로 짓밟힌 이후 처음이며 안방에선 1999년 캘리포니아에 0-17로 무릎 꿇은 이후 11년만이다. 반면 로즈보울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UCLA를 꺾으며 원정 6연패 행진에 급제동을 건 스탠포드는 시즌 2연승을 거두며 올해 팩-10 레이스의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빅게임으로 가득했던 시즌 2주 경기에서 1위 앨라배마와 2위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각각 18위 펜스테이트와 12위 마이애미를 완파하고 1, 2위 자리를 굳게 다졌고 7위 오리건은 SEC 강호 테네시 원정에서 48-13으로 압승을 거둬 팩-10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10위 오클라호마는 홈에서 17위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47-17로 대파했고 미시간은 라이벌 노터데임에 28-2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USC 타이트엔드 조던 캐머론이 2쿼터에 버지니아 수비수를 제치고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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