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선거에서 하와이 한인 정치인들의 행보가 그 어느때 보다 분주하다.
주하원 7선의원직에 도전하는 실비아 장 루크 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샤론 하 주 하원의원외에도 정치 초년생으로 첫 정계 진출을 노리는 데이빗 장, 알버트 리, 라이언 토요무라 한인후보들의 선거전으로 하와이 주 의회에서도 ‘한류열풍’이 기대된다.
주하원 한인후보들의 면면을 다시한번 살펴본다.
실비아 장 루크 주 하원의원(민주당, 제26지역구 다우셋 하일랜드, 퍼시픽 하잇츠, 파우오아, 펀치볼)
올해 7선에 도전하는 실비아 장 루크(67년, 한국명 은정 사진 위 왼쪽)) 주 하원의원은 9세때 하와이로 이민와 1985년 루즈벨트 고등학교, 그리고 1989년 하와이주립대를 졸업한 하와이 토박이다.
1995년 샌프란시스코 법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8년 당시 한인 1.5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 하원에 당선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지금은 원내 소비자보호 및 상무위원회와 에너지환경보호위, 주택위, 법사위, 수자원 및 토지해양자원위원직도 겸하고 있다.
루크 의원은 한인 1.5세 이민자로써 2001년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켜 25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내는등 하와이 한인동포들의 권익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다.
샤론 하 주 하원의원
(민주당, 제40지역구 카폴레이, 마카킬로, 로얄 쿠니아, 칼라엘로아)
샤론 하의원(사진 위 오른쪽)은 일리노이 주 출신 한인 2세로 부모인 하치덕과 캐서린 사이에서 1남1녀중 장녀로 출생했다. 1990년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복수전공했고 시카고 존 마샬 법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이수한 후 뉴욕과 시카고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8년 당시 메이지 히로노 부지사의 보좌관으로 영입되면서 하와이와의 인연을 맺게 됐다. 하 의원은 2004년 한미변호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2년간 역임하며 하와이 선거관리국과 함께 투표용지를 한국어로 제작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현재 원내 수자원 및 토지해양자원위, 에너지환경보호위, 재무위, 주택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앞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카폴레이 일대를 하와이 제2의 도시로 키워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빗 장(공화당, 28지역구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팔라마, 마키키 일부)
초선의원직에 도전하는 데이빗 장(30, 한국명 성열) 후보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출신이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군 복무 중 하와이대 정치학 석사과정을 이수받기 위해 2004년부터 하와이와 첫 인연을 맺고 주 방위군 소속 정보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장 후보는 2008년 투자전문업체 웰스 브리지(Wealth Bridge)사를 창업해 운영 중이며 90여명에 달하는 투자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등 사업가로써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장 후보는 “이민2세로 후손들을 위해 터전을 마련한 1세대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군 복무를 통해 나라와 자신이 소속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것처럼 좋은 정치를 펼쳐 이 곳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정계진출 동기를 밝혔다.
알버트 리(민주당, 18지역구 쿨리오우오우, 니우 밸리, 아이나 하이나)
주 하원 제18지역구에 출마한 정치 초년생 알버트 리(한국명 성규, 28)후보는 양친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민 와 LA폭동을 겪은 후 하와이로 이주, 성장기를 보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원내 세출위원회와 노동분과위, 보건복지위, 교육분과위 등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은 실력파 정치후보생으로 알려져 있다. 알버트 리 후보의 선거운동 사이트는 www.votealbertlee.com 이다.
라이언 토요무라(민주당 31지역구 모아날루아 밸리, 모아날루아, 솔렉)
이번 선거에서 역시 정계에 처음으로 문을 두드리게 되는 라이언 토요무라(25) 후보는 일본계 부친 에릭 토요무라(68)와 어머니 홍영자(58)씨와의 사이에서 1984년 출생한 차세대 정치후보생으로 2002년 미드팩 인스티튜트를 졸업해 2006년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 2007년부터 2008년까지 UH 대학원에서 공공정책과 행정학 과목을 이수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솔렉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로미 카촐라 시 의원의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실비아 장 루크, 샤론 하 주 하원의원, 알버트 리, 라이언 토요무라, 데이빗 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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