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SC-현 세인츠 스타 러닝백
대학풋볼 최고 트로피 자진 반납
현 뉴올리언스 세인츠 러닝백인 전 USC 스타 레지 부시가 지난 2005년 대학풋볼 최우수선수로 받은 하이즈만 트로피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부시는 1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결정이 가슴 아프지만 이 상이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사랑을 받았기에 가능했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겠다. 그런 선물은 결코 빼앗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가 추후 트로피를 자진 반납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부시는 재학시절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규정에 따라 2005년 시즌 무자격선수로 판정됐고 그에 따라 USC는 올해부터 2년간 보울게임 출장금지와 풋볼장학금 대폭 축소 등 중징계를 받았다. 하이즈만 트로피의 수상 자격조건 중 하나는 해당선수가 반드시 NCAA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인데 하이즈만 트로피를 관장하는 하이즈만 트러스트는 NCAA의 결정이 발표된 후 부시의 하이즈만 트로피 몰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부시가 스스로 트로피 반납을 선언함에 따라 어려운 결정의 부담에서 벗어났다. 한편 부시가 반납한 2005년 하이즈만 트로피가 계속 수상자 없이 남게 될지, 아니면 그해 하이즈만 투표에서 부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쿼터백 빈스 영(테네시 타이탄스, 당시 텍사스)에게 돌아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전 USC 러닝백 레지 부시가 지난 2005년 대학풋볼 최우수선수로 받은 하이즈만 트로피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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