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의 극작가 겸 소설가인 ‘버나드 쇼’는 1950년. 95세의 나이에 임종을 앞두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는 말을 묘비에 새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곧 행동에 옮기라는 뜻이다.
6.25 전쟁 중에 부산에 만들어진 유엔군 묘지는 황량하기 짝이 없었다. 미국의 3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아이젠하워’장군이 대통령 후보로서 공약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1952년 12월17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부산 유엔 묘지 참배 계획을 세웠다. 때 맞춰 미군 측에서는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묘지를 푸른 잔디로 덮어달라는 조건을 붙여 묘지 치장 공사를 입찰에 붙였다.
건설회사 사장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겨울에 푸른 잔디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정 주영사장은 이 공사를 맡았고 며칠 뒤 새파랗게 자란 보리를 실어다 묘지를 파랗게 덮어 놓았다. 그것을 본 미군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후 미군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대부분 정 사장이 도맡게 되었다.
우리의 주변을 보면 “언제 차나 한 잔 합시다.” “언제 식사나 같이 하죠.” “언제 한번 뵙죠.” 하는 제안을 받게 된다. 사람들이 그 언제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대개 인사치례에 불과하다. 언제 한번 하며 벼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즉시 실행하자. 지금이 아니면 정확한 날짜를 구체적으로 제안하자. 이렇게 하는 것이 세상을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김홍근/ 무궁화상조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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