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학자 "사상 최대 살안자" 주장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마오쩌둥(모택동)은 세계 역사상 최대 살인자로 분류된다고 처음으로 중국공산당 기록보관소 자료를 연구조사한 홍콩의 한 사학자가 주장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홍콩에서 활동하는 사학자 프랭크 디쾨터는 우드스탁 문학축제의 한 강연에서, 중국이 서방경제를 따라잡기 위해 대약진운동을 강요한 1958년부터 4년 동안에 빚어진 ‘전대미문의 대참사’는 마오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이 굶주림에 시달렸던 1958년부터 62년까지의 중국 농촌사를 연구한 디쾨터는 당시 중국 농민들을 조직적으로 고문하고 그들에게 야만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저지르는가 하면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 것 등은 2차 대전 당시의 참상과 비교될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4년 동안에 최소한 4,500만명이 굶거나 맞아 죽었는데 2차 대전 사망자 수는 5,500만 명이다.
디쾨터는 중국이 4년 전 기록보관소를 재개관한 이후 이 곳 소장 자료를 파고든 유일한 연구자이다.
1958년부터 62년까지 중국에서는 국가와 농민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이 기간 중국 전체 주택 3분의 1이 비료 생산 때문에 부서졌고 전국이 기근 상태로 내몰렸다고 그는 말했다.
디쾨터는 ‘마오의 대기근; 중국이 겪은 최대 비극’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이는 중국의 공식적인 기억속에서는 완전히 잊혀진 역사이지만 지방 기록보관소에서 바견한 공안국 보고서에는 "눈에 띄게, 한편으로 조심스럽게" 분류해 놓은 "믿기 어려운 폭력행위"가 기술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농민들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거나 ‘얼굴없는’ 노동력에 지나지 않았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불복종하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벌은 매우 가혹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감자를 훔치는 등의 사소한 절도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그가 어린이라 하더라도 칭칭 묶여 연못에 던져졌다. 그 부모는 아이들을 생매장하도록 강요당하거나 분뇨를 뒤집어써야 했다. 산 채로 화형되는 경우도 있었고 코나 귀를 도려내는 경우도 있었다. 한 자료에는 쇠를 달과 낙인하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한 겨울에도 벌거벗은 채 일해야 했고 한 지역 마을 주민의 80%, 25만 명은 너무 늙거나 병들어서 노동력이 없다는 이유로 국영상점을 이요하는 게 금지됐다. 교묘하게 굶겨죽이는 방식이었다.
그는 자료 조사 결과, 한 지역에서 새 중국을 반대한 1만 3,000명이 3주 동안에 살해된 사실도 밝혀졌다며 "나는 그 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발생했는지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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