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속적인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문자보내기 등 운전중 산만한 행동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작년에 운전중 산만한 행위로 숨진 교통사고 사망자가 5천474명이고, 부상자는 44만8천여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8년과 같은 비율을 유지해 교통부의 운전중 산만한 행위 추방을 위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운전중 산만한 행동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난 2005년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0%였으나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주요 연령층은 20세 미만의 청소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작년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해 지난 195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레이 러후드 연방 교통장관은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운전중 산만한 행위가 미국에서 아직도 전염병처럼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관련 통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교통부는 21일 워싱턴 D.C에서 레이 러후드 장관 등 교통관리, 교통안전 캠페인 단체와 연구단체, 관련업계 대표 및 산만한 행위로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전중 산만한 행위 추방을 위한 전미 대책회의’(National Distracted Driving Summit)를 열어 산만한 행위 추방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연방 규제당국은 올해초 운전중 문자를 보내는 행위에 대해 교통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가이드 라인을 각주와 지방정부에 제시한바 있다.
현재 19개주와 워싱턴 D.C.가 운전중 문자보내기 금지정책을 입법화했다. 또 7개주는 운전중 문자보내기와 휴대전화 사용 등 손을 이용한 기기사용을 금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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