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정기적으로 만남 가지며 한국인 정체성 심어줄 것’
주최측, 참석자 모두 ‘뜻깊은 한가위 행사’ 보람 느껴
한민족 최대 명절로 지켜지고 있는 추석 한가위를 맞아 KA 우먼스클럽(회장 변휘장)이 하와이 입양한인들과 그 가족을 초청해 푸짐한 한가위 만찬을 함께 나누며 한국인의 뜨거운 속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KA우먼스클럽은 18일 저녁 5시30분 마키키 커뮤니티 오브 크라이스트 교회에서 한인 입양인협회(KoreanAdoptees of Hawaii, 이하 KAHI) 회원 28명과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알로하 한국문회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한인입양인협회 회원들이 김치담그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에 따라 이날 행사에는 오하나 퍼시픽 은행 윌슨 박(29)기획이사가 모친(순덕 53)을 강사로 모시고 나와 회원들과 함께 직접 김치담그는 법을 강의 했는가 하면 박 이사가 어머니에 배운 된장찌개 요리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장화숙 무용단과 함께하는 사물놀이 강습의 시간도 가지며 한국의 전통명절의 풍습과 전통 가락 그리고 한인커뮤니티 자본 은행에 대한 소식도 접했다.
KA우먼스 클럽의 변휘장 회장은 “하와이에서도 한인 입양아들이 각종 한인사회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벌이며 자신들의 뿌리를 찾기위해 노력 중이라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전해듣고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모국의 정을 느끼게 하기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요리강사는 물론 많은 분들이 성원을 해 주고 이날 참석한 입양아들이 무엇보다 주최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해 힘든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우먼스클럽 회원 모두가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지원한 주호놀룰루 총영사 김봉주총영사도 “이처럼 뜻 깊은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한인 입양아들이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먼스클럽의 입양아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한국정부를 대신해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만다 R. 로워리(35, 한국명 김은자) KAHI 회장은 “외국인 가정에서 자라며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입양인들을 위해 이같은 기회를 마련해 준 KA우먼스 클럽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 각종 행사에 함께 동참하는 등 많은 활동을 통해 입양아들도 한인사회의 일원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워리 회장은 1976년 당시 1살때 버지니아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고 시카고에서 세포분자생물학을 전공한 후 3년전 하와이로 이주해 현재 주 보건국 검열관으로 재직 중이다.
우먼스클럽 변휘장 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총영사관과 한인회는 물론 오하나 퍼시픽은행과 알로하 야채 팔라마 마켓등에서 추석상차림 만찬을 위해 갈비와 김치 재료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치담그기 경연대회 우승자들을 위한 부상과 레이를 지원한 무궁화 꽃집과 뷰티터치,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 카피 익스프레스 외에도 이번 행사의 기획 아이디어를 제공한 한국일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윌슨 박 이사 모친이 김치담그기 시범을 보이자 입양한인협회원들도 직접 김치 속을 넣으며 강사의 지도대로 따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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