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누가 뛰나
오는 11월2일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를 겨냥해 남가주를 비롯한 가주 전역에서 한인들이 힘찬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 한인들은 생활전선에서 평생을 보낸 이민 1세대와 달리 시의원에 도전하기 이전에도 대학 학생회장을 비롯해 각종 인권단체와 교육단체, 연방정부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미 주류사회에 편입돼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이들은 지지기반인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하면서도 한국계를 넘어 아시아계, 나아가 미국 시민 전체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 재선에 도전
라팔마 등 시의원 대거 출마 관심
■어바인 시장 재선 도전 강석희 시장
지난 2008년 미주지역 한인 최초로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미주 한인 첫 재선 민선시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 고려대를 졸업한 강 시장은 한미장학재단 회장, 한미 민주당협회 회장, 한미연합회 오렌지카운티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풀러튼 시의원 출마 롤랜드 지씨
남가주 태생인 롤랜드 지씨는 UCLA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USC에서 부동산개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 연세대학교와 UC샌디에고에서 GSIS, IRPS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가든그로브 플래닝 커미셔너를 거친 뒤 현재 풀러튼 공공시설개발계획자문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새라 지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원 도전 밀러 오씨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뒤 UCLA 경제학과를 다니다 중퇴한 후 시어스 캐피털을 비롯 주택융자회사에서 근무, 2002년 유니티 뱅크를 마지막으로 융자관련 업무를 접었다. 그 이후 부에나팍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어 현재 ‘오슨’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인 두 딸을 두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원 출사표 제리 공씨
LA에서 태어나 UC데이비스를 졸업한 제리 공(29)씨는 2006년 선거에서 부에나팍 교육위원에 당선돼 일찌감치 주류 정치계에 뛰어든 한인 2세다. 그는 “젊은 부에나팍을 만들겠다”며 젊은 후보답게 패기와 비전을 무기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라팔마 시의원 재도전 스티브 황보씨
지난 2008년 한인들의 낮은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당찬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스티브 황보(50)씨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시 라팔마 시의원직에 도전한다. 15세에 부모와 함께 이민온 황보씨는 UCLA 공대를 졸업했으며 시 환경위원회 커미셔너, 애나하임교육구 자문위원과 옥스포드 아카데미 재단 이사장으로 7년째 재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도전 제인 김씨
뉴욕 출신 이민 2세로 샌프란시스코 제6구 시의원에 도전하는 제인 김(32·여)씨는 현재 4억5,000만달러의 예산을 관장하는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 의장으로, 동포사회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클랜드 시의원 출마 제니퍼 배씨
제니퍼 배씨는 70년대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라라 카운티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오클랜드 제2선거구에 출마했다. 백인 여성인 패트리샤 키르니건과 양강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부모의 이혼 이후 간호사인 어머니와 함께 단칸방에서 어렵게 생활하면서 자란 배씨는 어머니로부터 ‘열심히 일하는 보람’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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