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012년 치러지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2일 공화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뉴햄프셔 내슈아를 방문, 청중들에게 연설하면서 "여러분들이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대선에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은 뉴햄프셔가 미국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가장 먼저 치러지는 곳인 점을 상기시키면서 "뉴햄프셔 주민들은 가장 세련된 유권자들"이라면서 자신은 뉴햄프셔가 첫 예비경선을 실시하는 곳이라는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매케인은 뉴햄프셔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선 주자로서 기선을 제압했으며 2000년 공화당 경선에서도 조지 W. 부시를 제치고 예상 밖의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2012년이면 76세가 되는 매케인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앞으로 당내에서는 유력 후보를 지지하는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케인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에서 상원의원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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