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은 ‘국군의 날’이었다. 국군이 38선을 돌파하던 날을 기념하게 된 뜻 깊은 날이다. 1950년 북한의 전면적인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으로 불과 2개월여 만에 대한민국의 땅 대부분이 공산치하로 들어갔고, 우리 군은 낙동강까지 밀려내려 갔다.
그해 9월15일, 일명 ‘크로마이트 작전’(Operation Chromit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인천상륙작전이 맥아더장군의 지휘 하에 성공적으로 개시됨으로써 낙동강 전선에서 최후의 방어전이 계속되던 우리군은 북한군의 총공세를 깨고 전쟁국면을 한 번에 뒤바꿔 버린 일대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국 전사에 길이 빛날 다부동 전투를 비롯해 장진호 전투, 그리고 휴전이 조인되기까지 김일성고지, 스탈린고지, 백마고지와 철의 삼각지등에서 벌어진 숫한 고지의 주인공이 주야로 바뀌는 치열한 전투에서 대한민국을 피로 지켜낸 국군은 지금도 하늘과 땅, 바다에서 적의 도발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요즘 또 다시 국방백서에 주적이라는 표시를 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천안함 사건의 주범을 앞에 두고 아직 휴전선에서 적과 대치해 있는 우리 군이 왜 주적을 주적이라 표현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북한 김정일이 27일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 3대 세습 기록을 세우면서 후계구도를 공식화했다. 김씨 왕조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전략에 어떤 급변상황이 발생하든 우리는 한발 앞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작은 패배를 거울삼아 더 큰 승리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우리 군에게 이제 국민적 성원과 격려가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대망의 꿈을 안고 대한민국 국군은 이제 세계평화에 한몫을 다하며 도처에서 글로벌 강군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걷고 있다.
이재학/6.25참전유공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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