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주전 쿼터백이 빠진 4주를 무사히 넘기는데 실패했다.
강간 혐의에 휘말린 죄로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없이 기대 이상으로 잘 꾸려나가던 스틸러스는 3일 홈경기에서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디비전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3승1패)에 14-17 역전패를 허용한 것.
하지만 팀의 2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이끈 스타 쿼터백 없이 선방하며 또 다시 우승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고 다음 주 경기에서부터는 그가 뛸 수 있다.
워드는 이 경기에서 찰리 뱃치의 패스를 단 2차례 받아 14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고, 스틸러스는 경기 종료 32초 전 조 플라코에서 T.J. 후시만자데로 이어진 18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얻어맞아 4연승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49ers,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캐롤라이나 팬서스, 버펄로 빌스는 시즌 4주째도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49ers는 애틀랜타 팰콘스(3승1패)와 원정경기에서 먼저 14점을 뽑았지만 14-16으로 뒤집혔고, 라이온스는 26-28 난타전 끝에 그린베이 패커스(3승1패)에 아깝게 졌다. 쿼터백을 루키 지미 클러슨으로 바꾼 팬서스로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3승1패)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14-16으로 졌고, 빌스는 뉴욕 제츠에 14-38로 형편없이 깨졌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막판 장장 59야드 필드골을 얻어맞고 쓰러졌다.
<이규태 기자>
패스를 받은 스틸러스의 한국계 WR 하인스 워드(왼쪽)가 상대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에 헬멧이 벗겨진 선수는 레이븐스 수비수 재럿 잔슨.(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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