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사회복지 현금카드가 라스베이거스와 하와이 등 다른 주(州)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캘리포니아 사회복지 카드로 49개 다른 주와 버진아일랜드, 괌 등에서 6천900만달러 이상이 사용되거나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사회보장국의 자료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와이에서는 이 기간에 38만7천여 달러가 사용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카드가 사용된 곳은 고급쇼핑센터와 선물가게, 레스토랑, 리조트 호텔 등 다양했다.
복지카드 소지자들은 특히 이 기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많은 약 1천2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일부는 카지노 호텔에서 이용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밖에 플로리다 주의 디즈니 월드, 마이애미서 출발하는 유람선 이용에도 복지카드가 태연히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는 저소득층의 음식과 의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달 최고 694달러에 달하는 현금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LAT는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밖에서 사용된 복지카드 금액은 전체 지원예산의 1%에도 못 미치고 복지카드 소지자가 급한 용무로 다른 지역에 가서 카드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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