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졸업생 전원 명문중학교 진학
특별활동 줄이고 일반 과목 대폭 보강
미주 유일의 한인 운영 정규 초등학교인 ‘윌셔 사립초등학교’가 지난해의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교 운영주체인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은 지난 9월 가을학기의 시작에 맞춰 커리큘럼을 대폭 강화했고 인력 구조조정과 운영비 절감 등 내핍 운영에 돌입하는 등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건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사회와 학부모회가 힘을 합쳐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고 운영 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학교가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지난 학기까지 여타 학교들에 비해 비중이 컸던 특별활동 커리큘럼을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미술, 음악, 스페인어 등의 특별활동 클래스를 LA 통합교육구가 요구하는 최저 수준으로 비중을 낮추는 대신 일반 과목에 초점을 맞춘 아카데믹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변경했다.
정희님 부이사장은 “윌셔 사립초등학교가 명실상부한 우수 사립학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반과목 교육 초점을 맞춰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된 시스템이 정착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래지 않아 명문 사립학교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올해 졸업한 학생 6명 전원이 명문 중학교에 진학했다며 내년 3월 실시되는 학생 능력평가(ERP 테스트)를 통해 변화된 학교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이 학교를 졸업한 6명 모두 말보로, 하버드-웨스트레익, 브렌트우드, 필그림 등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유치원과 1학년 신입생이 각각 11명과 10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씩 늘어난 점은 희망적”이라며 “이사회와 교사, 학부모 및 학생이 모두 하나가 되어 윌셔 사립초등학교가 건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인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김진호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윌셔 사립초등학교가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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