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과학자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빅 원(대지진)’이 올 수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빅 원’이 애초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후 일부 지질학자들이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 남쪽 구간인 몬터레이 카운티에서 남쪽으로 솔튼호까지 이르는 340마일(약 547㎞)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규모를 8.1까지 예상했다고 전했다.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는 1857년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다.
앞서 어바인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와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학술지 ‘지질학’ 최신호에 샌 안드레아스 단층 지역에 대한 지난 700년간의 지질학적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단층 주변에서 45~144년마다 한 번씩 강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지대가 휴면상태이기 때문에 100년간은 빅 원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연구를 뒤엎은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의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UC 어바인과 애리조나주립대의 연구결과를 참작한다면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 남쪽 구간 340마일 지역에서는 언제든지 빅 원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부 캘리포니아지진센터의 토머스 조던 소장은 지질학자 존스와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그러한 시나리오라면 규모 8.1의 지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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